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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3년 8월 31일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발현된 희귀 천문 현상이 일어났습니다. 다음 관측은 14년 뒤라고 하니 인생에 있어 희귀한 현상은 맞는 것 같습니다. 그래서 슈퍼문과 블루문의 차이는 무엇인지 한번 알아봅시다.
슈퍼 문(Super moon)이란?
슈퍼문은 지구와 달의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지구에서 보는 달이 크게 보이는 현상입니다. 달은 지구의 위성으로 한 달에 한 번을 주기로 공전하는데 그 공전궤도가 완벽히 원이 아니라 타원이기 때문에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것입니다. 타원 궤도를 돌며 달이 가까운 지점에 있을 때 망(보름달)의 위상을 하고 있으면 슈퍼문이라 불리는 것입니다. 아주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행운의 상징이라고도 이야기합니다. 이의 반대인 타워궤도 중 멀리 있고 망의 위상(보름달)을 가진 달은 미니문(mini moon)이라고 합니다.
블루 문(Blue moon)이란?
달빛의 색깔이 파란색이라 블루문으로 불리는 게 아니라 한 달에 두 번 뜨는 보름달이라는 의미의 블루문입니다. 일반적으로 보름달은 달의 공전 주기(한 달)에 따라 1년에 12번 떠야 맞지만 실제 정확한 보름달의 주기는 29.53059일(29일 12시간 4분 3초)이고, 이 주기가 우리가 흔히 쓰는 달력인 태양력의 한 달(28일에서 31일)과 완벽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뜨는 날이 조금씩 밀리다가 윤달과 마찬가지로 2~3년마다 한번 더 뜨게 되는 것입니다. 오늘 2023년 8월 31일이 지나면 다음 블루문은 2026년 5월 31일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고 합니다.
이렇게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겹치는 것은 흔하지 않다 보니 큰 행운의 상징이 되는 것 같습니다.
올해 달의 핫이슈, '폭풍의 바다'
올해 초에 한국의 첫 달탐사선인 '다누리'가 달 궤도에서 직접 촬영한 달 표면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. 이 달의 표면은 다누리가 달 상공 100km 지점에서 달 표면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찍었습니다. 달의 지형 중 유일하게 큰 바다라는 뜻의 대양으로 불리는 이 지역의 이름은 '폭풍의 바다'. 우리나라 면적의 약 18배나 되는 엄청난 크기를 가졌습니다. 다누리가 촬영한 사진에 관심이 있으시면 더 알아보세요.